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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야기(3) 뽀식아, 다시 병원가자!
진통제를 다 먹은 뽀식이는 다시 다리를 들고 걸었다. MRI까지는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안타까웠지만 일단은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구마를 천 개는 먹은 듯 답답했다. 한림쉼터엔 노견들이 많다. 지금도 이러한데 앞으로는 각종 병이 드러날 것이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후원금을 계획 없이 사용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소길이의 약을 타러 소장님 대신 내가 L병원에 가게 되었다. 약을 타러 갔을 때 병원엔 아무도 없었던 덕분에 상담할 수 있었다. 소길이 상태에 대해 듣고, 약에 대해서 들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게 되었다 “저... 쉼터에 다리를 들고 걷는 애들이 몇 있는데요,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촉진도 했는데 별다른 걸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계속 들고 걸어요. 물론 이렇게 말로만 듣고서는 모르시겠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건가요?” 선생님은 관절염 초기라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뽀식이는 관절염 초기인 걸까? 상담 당시 계속 그러면 MRI를 찍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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