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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이 이야기(1) 삐용이가 움직이질 않아요
“삐용이가 움직이질 않아요.” 소장님의 말을 듣는데 심장이 쿵쾅거렸다. 움직이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눈만 껌뻑대고 움직이지 않는다구요.” 아, 살아는 있구나. 삐용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내려앉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한정적인지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왜 움직이지 않는 건데요?” “모르겠어요.” 삐용이는 말기 암 환자다. 그러니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심장이 가만있을 수 있었을까? 앞다리 어깨 쪽에 골육종이 생겼고, 폐로 전이되었다고 한다. 그 암은 매우 공격적이라고 했다.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두 달이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암 진단을 받고 이연 소장님(이하 소장님)은 삐용이를 임시 보호하기 시작했다. 그게 한 달 조금 못 됐을 시기였다. “밥은 먹어요?” “먹긴 먹어요. 그런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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