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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이 이야기(4) 삐용이가 말기 암 환자라니
CT 결과가 나왔다. 명백히 암이었다. 폐까지 전이가 되었다고 했다.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평균 2달...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달이라고 했다. 그렇게 삐용이는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 때는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이었다. 암은 매우 고통스러운 병이라던데, 삐용이는 그동안 그 모든 고통을 참고 있었던 것일까? 한여름의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 그걸 견뎌왔던 걸까? 그 고통을 알아채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파도 누구 하나 알아봐 주지 않고, 챙겨주지 않아 원망하진 않았을지.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삐용이가 고통스러울까요?' 나의 질문에 L동물병원 원장님은 "잘 먹고, 헤헤거리는 걸 보니 아직은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하지만, 이 암은 매우 공격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작은 암세포 하나만 발견돼도 모두 절단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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