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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방식
제주일고 학생들이 봉사를 왔다. 남학교라 다섯 명의 남학생과 성인 보호자 한 분이 오셨다. 우리 한림쉼터는 고등학생 이상만 봉사가 가능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성인 보호자가 함께 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다. 신체는 성인과 거의 같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어떤 경우 대처가 미흡할 수 있다.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되지만, 간혹 어떤 강아지가 산책하는 가운데 실수로 다른 견사의 강아지가 나올 수 있고, 둘이 사이가 좋지 않는다면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고 학생들은 예전에도 한 번 봉사 온 적이 있었다. 그때도 B견사를 담당했었다고 한다. B견사는 일종의 한림쉼터의 신도시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견사들이 지어졌기에 초보 봉사자분들이 하기에 적합하다. 참고로 한림쉼터는 총 세 곳으로 구분이 되어있다. 한림쉼터가 생겼을 때 만들어진 A견사. 이른바 원도시다. 세월이 오래됐기도 했고, 새로운 유기견들이 입소할 때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대로 견사를 지었기에 들쭉날쭉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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