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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야기(1) : 뽀식이를 잡아라
뽀식이도 한쪽 뒷다리를 들고 다녔다. 그때가 7월이었나. 병원에 가야하는데 왕소심한데다가 덩치도 산만한 애들은 참 난감하다. 일단 잡는게 너무 어렵다. 특히 뽀식이처럼 넓은 견사에 여럿이 함께 사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넓은 견사에 컨테이터까지 있으면 더더욱 어려워진다. 쉼터의 컨테이너는 죄다 굄돌 위에 얹어있는 형태라 그 밑으로 애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다. 그렇게 굄돌 위에 올려두면 임시로 둔 거라 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는 썰이 있었다고 하고, 또 고 이묘숙 소장님은 컨텐이너 밑이라도 있어야 약체들이 도망갈 수 있다고 믿으셨단다. 컨테이너가 굄돌 위에 올라가 있다(강아지는 소보루)실제로 그렇게 숨어서 덜 다친 애들도 있지만 숨을 수 있었기에 사람을 피해다닌다는 부작용을 낳았다. 아파도 숨어지내거나 피해다니면 병원에 데려갈 수가 없다. 애초에 한 견사에 많은 아이들을 함께 지내게 한 것부터가 문제다. 뽀식이도 그런 애들 중 하나였다. 견사는 넓었고, 컨테이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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