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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나를 알게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하는 도구

홍난영
홍난영
- 6분 걸림 -

<거인의 노트> 두 번째 이야기

  • 기록은 나를 알게 하고(메타인지), 나를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인식의 도구'입니다.
  • 나와, 나와 연결된 외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자유자재로 된다면 폭발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홍대표의 독서 유니버스]는 관심분야의 책을 매일매일 '미세하게' 읽고, 생각을 남기는 코너입니다.

사실 이 책은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아 종이책으로 샀지요. 오디오북으로 어느 정도 들은 후였는데도 잘 안 읽히더라구요.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기화'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군요. 더 깊이 들어가면 더 좋은 게 있을 것만 같다는 그런 느낌.

그리고 오늘에서야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 프로젝트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보통 프로젝트 형태로 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프로젝트 관리론'인가(가물가물)을 들었는데 그때 머리가 쭈뼛 서는 경험을 했어요.

교수님 왈, 프로젝트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다.

어이구야, 이렇게 당연한 말을 그때 전 전율을 느끼며 받아들였던 거죠.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하지만 옳았던. 그때부터 프로젝트라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 시즌

하나의 프로젝트는 언젠가는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성과가 좋았다면 또 시작할 수 있겠죠. 우리는 그걸 시즌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시즌1, 시즌2... 그러니까 프로젝트는 끝이 반드시 있지만 지속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죠.

  • 계획과 지속성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왜,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계획해야 합니다. 그래야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뭔가 해내고 싶은 게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 일상 기록은 메타인지를 가능하게

여기서 일상 기록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일상 기록은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른바 메타인지죠.

  • 프로젝트 기록은 평가를 가능하게

프로젝트 기록은 나중에 평가할 수 있게 합니다. 기록이 있어야 비교가 가능하니까요. 이때 비교의 기준은 프로젝트 전의 '나'입니다. 이는 이미 일상 기록으로 과거의 나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내가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프로젝트 기록입니다. 아는 것만 중요한 건 아니겠죠. 책에서도 '피드백'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야 미래의 내가 성장하지 않겠어요?

Image by Stable Diffusion

즉, 기록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나'를 알게해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평가의 지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37p.)

  • 인식의 도구, 기록

그러니 기록이라는 건 나의 외부와 나의 내부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주아주 유용한 도구라는 것이죠. 인식 후엔 응용이 가능해집니다. 이게 자유자재로 될 때 폭발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복습

기록한 것을 잘 기억하려면 '복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록한 것을 반복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답니다. 매일 저녁에, 매주 주말에, 매월 말일에, 매년 말이나 초에 기록한 것을 들여다보랍니다.

기억나는 게 있어야 이것과 저것이 융합되기도 하겠죠. 머릿속에 재료가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재료 없이 음식을 만들 수 없듯 말이죠.

  • 성과

생각합니다.

기록, 그리고 기록을 보며 평가하는 시간은 아주 중요하고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는게 좋겠다구요.

그리고 내가 자주 들여다보기 위해 작은 책처럼 묶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작은 책이 모이면(이왕이면 분야별로) 그건 '성과'가 되어줄 것입니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 얻은 것

글을 지속적으로 잘 쓰려면 INPUT를 받아들이되 나와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INPUT의 성질을 그때그때 파악할 순 없으니 기록하고, 계속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한 겁니다. 정말로 나와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OUTPUT, 즉 컨텐츠라는 결과물로 나오겠지요.

한림쉼터에서 받아들이는 것, 우리 강아지 탐라제주와 함께 지내며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책을 읽으며 받아들이는 것 등등을 기록해 두면 컨텐츠도 나오고, 언젠가 깨달음도 얻게 될 것입니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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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표독서유니버스제제오리지널

홍난영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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