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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한림쉼터(240711) : 가지, 병원에 다녀오다

제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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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 걸림 -

가지는 병원에 자주 갑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가지는 천포창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요. 이 병은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매일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해요. 만약 스테로이드제를 먹지 않으면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인해 피부가 심하게 손상된답니다.

그런데 아시죠?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요.

이미 그 부작용으로 쿠싱 증후군과 백내장이 생겼어요. 그래서 병원에 자주 가야 해요. 항상 상태를 체크하면서 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하거든요.

최근에 꼬리 쪽 털이 빠지고 상처가 생겨 병원에 다녀왔어요. 피부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항상 걱정이랍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항생제와 피부 보조제를 처방받았어요. 기존 약과 함께 복용하라고 하셨구요.

그러면서 꼬리가 딱딱해져서 어느 날 갑자기 꼬리 끝 쪽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에고고... 어쩐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약을 먹이는 것뿐이었어요.

자, 이제부터 조금 좋은 소식이에요. 오늘 병원에 갔는데 꼬리 쪽에 신경이 살아있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신경이 살아있으니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지는 않겠죠.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항생제는 더 이상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천포창을 앓고 있는 유기견치고는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가지가 병원에 다니고, 또 약도 먹고 보살핌 받을 수 있도록 한림쉼터를 후원해주시고, 또 봉사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유기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한림쉼터와 함께 따뜻한 손길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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