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돌이, 임시보호 갔어요

제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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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돌이가 입양 전제로 임시보호를 갔습니다.

한림쉼터에서는 입양 전 임시보호를 권유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쉼터 아이들은 오랜 세월 야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집 안에서 생활이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물론 많은 것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이라면 모든게 OK이지만 그런 분들은 사실상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빽돌이의 경우 강아지 때 한림쉼터에 들어와 거의 10년을 살았어요. 그러니 집 안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빽돌이 아가아가 시절

어릴 때부터 쉼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임시보호를 통해 적응 기간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입양 희망자분은 한림쉼터 봉사를 할 때 유난히 빽돌이가 눈에 들어왔다고 해요. 그래서 이사 등 준비를 해왔다고 합니다.

하네스를 해야 임보처로 갈 수 있는데 빽돌이는 잘 잡히지 않았어요. 그냥은 쓰담쓰담 잘 할 수 있는 아이인데 하네스는 하기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요. 10년 간 그렇게 살아온 아이니까요.

몇 번의 방문 끝에 오늘, 빽돌이가 드디어 하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임보처로 이동했지요. 가서 미용도 했다지 뭡니까. 하네스도 제법 잘 한다고 해요.

얼굴은 못하게 했는지 긴 털이 아직 남아있어요. 고정 봉사자 단톡방에 올렸더니 '복학생' 같다고 하네요. 정말!

우리 빽돌이가 잘 적응해서 그대로 눌러앉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해할 거에요. 강아지에게 10년은 정말 긴 세월이니까요.

빽돌아, 오늘은 집에서 푹 자길~~ (제발 잘 적응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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