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제주 과수원에서 200여마리의 새가 집단 폐사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 나 감귤에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했다는 겁니다. 이를 쪼아먹은 새 2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엔 동물, 사람을 향한 폭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폭력은 때론 살인까지도 일으킵니다.
이 기사를 보다 문제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해결해야할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다양한 해결방법을 모색합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돈이 들기도 하고,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쪽으로 향해야합니다.
폭력을 통해 해결하는 건 쉬워보일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도 간혹 나오죠. 방해가 되면 죽여버리는... 하지만 이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선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개인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극만 일어나게 됩니다. 폭력은 쉬울 수 있지만 결국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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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문제도 그렇습니다. 보호할 장소가 부족하다고 안락사를 시킵니다. 물론 버리는 사람들을 없애고,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가 되는 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그런 방법을 연구하고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입니다.
유기견 문제는 어느 한 개인, 단체가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인 문제입니다.
안락사가 가장 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안락사를 해야하는 개인은 몹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봤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동물학대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이유에서 동물을 학대하겠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약자에게 화풀이를 하는 게 쉬울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옳은 방향일까요?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다시 과수원과 새의 문제로 돌아가봅니다. 농약을 써서 200여마리의 새를 죽였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닐겁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생명 200여개만 희생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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