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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홍난영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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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이 이야기(2) 그는 왜 ‘삐용’이었을까?

삐용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2022년, 주홍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였다. 주홍이가 한림쉼터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느 견사에 있던 아이인지 故 이묘숙 소장님(이하 묘숙 소장님)께 여쭤봤을 때 '삐용이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삐용이네가 어디인지 묻자, 출입구 맞은편에 있는 견사라고 설명해 주셨다. '삐용이네'에는 총 열 마리의 아이가 함께

삐용이 이야기(2) 그는 왜 ‘삐용’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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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이 이야기(1) 삐용이가 움직이질 않아요

“삐용이가 움직이질 않아요.” 소장님의 말을 듣는데 심장이 쿵쾅거렸다. 움직이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눈만 껌뻑대고 움직이지 않는다구요.” 아, 살아는 있구나. 삐용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내려앉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한정적인지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왜 움직이지 않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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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야기(3) 뽀식아, 다시 병원가자!

진통제를 다 먹은 뽀식이는 다시 다리를 들고 걸었다. MRI까지는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안타까웠지만 일단은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구마를 천 개는 먹은 듯 답답했다. 한림쉼터엔 노견들이 많다. 지금도 이러한데 앞으로는 각종 병이 드러날 것이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후원금을 계획 없이 사용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소길이의 약을 타러 소장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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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야기(2) 뽀식이에게 문제가 안보인다구요?

뽀식이는 쉼터에서 좀 멀리 떨어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전에 서술했듯 뽀식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것 자체가 어마무시한 일인지라 소장님은 다리를 들고 다니는 영상을 찍어 한림쉼터의 (반강제) 주치의 선생님이 여쭤봤었다(앞으로 자주 등장할 것 같으니 이 병원을 B병원이라 하자) 얘 어떤 거 같아요? 뽀식이 이야기(1) : 뽀식이를 잡아라뽀식이도 한쪽 뒷다리를 들고 다녔다. 그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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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간식 후원, 유통기한 임박도 환영해요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입양키트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어떤 물품으로 입양키트를 구성할지 고민했고, 국민은행 담당자분과도 계속 협의했다. 어제 구성이 확정되어 주문을 시작했다. 견적받고, 주문하는 사이 어떤 업체에선 조심스럽게 애들 간식 조금 보내도 되냐고 물으셨다. 다만 유통기한이 좀 짧아서 걱정이라고. 암요암요. 그런 걱정 하덜덜 마세요. 113개의 입이 엄청난 속도로 먹어줄겁니다. 예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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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어가는 라이프 스타일

소길이가 병원가는 날이다. 소길이는 장에서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꾸준하게 병원에 다니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설사를 잡고 살을 찌우기 위해 건강한 강아지의 응가를 분말화한 약도 두 달간 먹었고, 요즘은 유산균을 먹이고 있다. 오래도록 관리를 해서인지 응가도 비교적 괜찮아졌고, 살도 쪘다. 응가 캡슐을 먹고, 유산균으로 바꾼지 2주정도 되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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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 이야기(1) : 뽀식이를 잡아라

뽀식이도 한쪽 뒷다리를 들고 다녔다. 그때가 7월이었나. 병원에 가야하는데 왕소심한데다가 덩치도 산만한 애들은 참 난감하다. 일단 잡는게 너무 어렵다. 특히 뽀식이처럼 넓은 견사에 여럿이 함께 사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넓은 견사에 컨테이터까지 있으면 더더욱 어려워진다. 쉼터의 컨테이너는 죄다 굄돌 위에 얹어있는 형태라 그 밑으로 애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다. 그렇게 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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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아닌 공생

이연씨(현 한림쉼터 소장님)가 애 둘을 데리고 다닌다. 앞의 아이가 춘향이, 뒤의 아이가 삐용이다. 춘향이는 작은 물림사고가 나서 드레싱과 하루 약 두 번 먹어야해서 임시보호 중이다. 춘향이 임보 중 삐용이가 말기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삐용이도 데리고 다닌다.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집에도 임보 중인 쉼터 강아지가 셋 있기 때문이다. 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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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와 동물병원

삐용이 CT결과를 들으러 동물병원으로 출발했다. 주차가 걱정되어 조금 일찍 나섰는데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주차 자리를 찾아 계속 도는대도 ㅇㅇ전용주차만 보였다. 빙빙 돌다 유료 주차장이 보이길래 냅다 들어갔다. 매우 반가웠다. 덕분에 2시가 안되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 공간엔 아무도 없었다. 물도 한 컵 마시고 믹스커피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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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니면 저거? 굳이~

어릴 땐 이거가 아니면 저걸 해야했다. 무 자르듯, 딱 나눠서 한쪽으로 올인하는 스타일. 문제는 올인하여 꾸준히 발전시키면 괜찮으련만 잘 안되니까 흐지부지되는 것들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 세상 일이라는게 이거 아니면 저거, 딱 무 자르듯 나뉠 수 있는 게 거의 없더라는 거다. 대부분 이것과 저것의 사이가 가장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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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와 비영리의 교집합 지점

저는 돈 버는 걸 잘 못합니다. 그런데 돈 버는 이야기(경영 등등)는 좋아합니다. 못해서 좋아하는걸까요? 알 수 없지만 그렇습니다. ㅎㅎㅎ 좋아서 경영 관련 책도 읽고, 영상도 보지만(거의 취미) 제제프렌즈는 비영리 영역이라 관계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영리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전투적으로 임하는 영역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의문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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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획, 단기 계획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나는 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까? 눈 앞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에 신경쓰지 말고 '대입'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6년간의 여정을 계획했어야 했는데. 맨날 벼락치기만 해대다 6년을 보낸 저에 대한 후회? 뭐 그런 거였죠. 하지만 10대 나이에 그게 가능이나했겠어요? 문제는 지금도 못하고 있다는 거에요. 매일

장기 계획, 단기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