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프렌즈와 사회적 임펙트
비영리 스타트업 주최 측에서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이제 조금 감이 옵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스타트업' 방식은 제가 생각하는 '데이터', '시스템' 등의 경영 시스템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 사회적 임펙트를 만들고 가능하다면 투자도 받고... 그런 거였습니다. 대신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비영리적인 부분이어야 할 것입니다. 왜 식판과 평판 이야기를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있어 지원해보려고 사업계획서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급한 문제가 민간 동물보호시설 신고인지라 그럼 '스타트업'처럼 돈을 버는 시스템을 계획해서 제출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겐 '후원굿즈'가 해당될터였습니다. 남들이 보면 그게 무슨 사업이냐고 하겠지만 저는 꽤나 진지했습니다. 그래서 책도 읽고, 자료도 찾아보고, 전화 문의도 해보는 등 나름의 과정을 거쳤답니다. 그런데 뭔가 찝찝한겁니다.
한림쉼터 아이들의 대이동
민간 동물보호시설 신고를 하기 위해선 크게 3가지 일이 필요합니다. 산지전용 : 현재 땅에 용도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허가(현재 땅은 임야)건축 인허가 : 건축물(견사)를 짓겠다는 인허가건축 : 설계를 통한 실질적 공사불법은 그냥 하면 됩니다. 봉사자분들과 함께 펜스 사다가 세우면 끝입니다. 하지만 합법으로 하려면 1~3번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비영리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하면 영리 기업을 떠올리기 쉬운데 '비영리 스타트업'은 그러한 마인드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한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서로 반대되는 단어들의 조합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비영리도 돈은 필요하니까요. 한림쉼터만해도 연간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사료, 간식, 예방약, 병원비, 운영비(공과금, 쓰레기 봉투 등 소모품), 견사 보수비 등등.
노견, 단이 이야기 :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던거야?
단이는 오른쪽 뒷다리가 아픕니다. 관절염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관절이 안 좋아지듯, 개도 그렇겠지요. 노견, 단이 이야기(제주 한림쉼터 : 유기견 보호소)단이가 오른쪽 뒷다리를 절룩거립니다. 소장님은 그런 단이를 데리고 걱정하며 병원에 데려가셨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 결과를 받아보니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근손실도 없고, 고관절과 슬개골도 괜찮다는 것이었어요. 단이는 2013년생
쓸모의 힘
촬영 : 월요 고정봉사자 신해님 요즘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인턴을 거쳐 신입사원이 된 장그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회사 속 이야기죠. 인턴, 그리고 갓 신입사원이 된 그들은 자신의 쓸모가 무엇인지 찾아 헤맵니다.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면 절망에 빠지죠. 그러다 ‘우리 애’라는 말 한마디에 빛을 얻습니다. ‘우리 애’라는
간식정도로는 어림없는 개, 똑띠 태수
홍대표 이야기 학교 밖 제주 청소년들의 따뜻한 후원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후원금을 전달해주셨다. 학교 밖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며 활동을 한 결과 수익을 내었고 그걸 한림쉼터에 후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창업 테스트를 해본 것도 기특한데 수익금은 유기견을 위해 후원하려고 생각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한림쉼터 탈출 고수, 슈퍼의 비밀은?한림쉼터에 간 김에
찡콩이가 수술을 했어요
이연 소장님이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찡콩이 재수술 안 해도 된데요! 많이 아물었데요!" 그렇습니다. 찡콩이는 얼마 전 수술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엉덩이 부위를 물린 것 같은데 범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고정 봉사자님이 발견, 알려주었고 이 소장님이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생각보다 상처가 깊어 수술을 해야했습니다. 똥꼬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혹은
집 없던 호리에게 정식으로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호리는 그동안 병동견사에서 지냈습니다. 아픈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따로 견사가 없었고(예전엔 쉼터 내에 그냥 풀어져살던 애였습니다), 병동견사 자리도 남고 해서 그렇게 지냈답니다. 그런데 최근, 병동견사가 풀가동되기 시작했어요. 자리가 세 개밖에 없긴하지만... 아픈 애들이 늘어나면서 빈 자리가 없어 호리는 제 집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했죠. 그러니까 아픈 애가 혼자 견사를 쓰는
나의 세계가 넓어질 수록...!
안녕하세요. 제제프렌즈 대표 홍난영입니다. 오늘은 '세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갑자기 뜬금없이 웬 세계냐고요? 우리는 모두 다 저마다의 '세계'에 삽니다. 태어나서 이제껏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의 세계'를 만들죠. 언젠가부터 저의 '세계'에는 유기견과 길고양이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이 둘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익숙해진다는 것
안녕하세요. 제제프렌즈 대표 홍난영입니다. 사실 저는 낯을 많이 가립니다. 나이를 먹고, 사회 경험이 늘다 보니 조금은 나아졌지만 기본 성향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봉사 리딩을 할 때 모르는 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습니다. 평소엔 제제프렌즈 이사님이 계시지만 어쩌다 저 혼자 가게 될 땐 그래요.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였습니다. 이사님 없이 저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자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총균쇠> 세 번째 이야기 인류는 무리 사회에서 부족 사회, 군장 사회를 거쳐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사회가 업그레이드 되기까지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때마다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만 업그레이드될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홍대표의 독서 유니버스]는 관심분야의 책을 매일매일 '미세하게' 읽고, 생각을 남기는 코너입니다.얼마 전에